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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0년간 연구기밀 유지 위해 고향 안 간 전설적 과학자 中최고영예 공화국 훈장 받아…1호 잠수함 설계 때 장비 부족해 주판 사용황쉬화 공정원 원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핵잠수함의 아버지라 불린 황쉬화(黃旭華) 중국 공정원 원사(院士·과학계통의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 호칭)가 백수(白壽)에 세상을 떠났다. > 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황쉬화 동지 장례위원회는 공산당 우수당원이자 중국선박그룹유한공사 제719연구소 전 소장인 황 원사가 병환으로 현지시간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께 후베이성 우한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 향년 99세.1926년 3월 광둥성 산웨이에서 태어난 황 원사는 1949년 상하이교통대 조선학과를 졸업한 뒤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의 지시로 1958년 핵잠수함 연구를 시작했다. > 1970년 중국의 1세대 핵잠수함인 창정(長征) 1호 진수식과 수중 테스트를 거쳐 중국을 세계 5번째 핵잠수함 보유국으로 만든 공을 세웠다. > 창정 1호를 개발할 당시 그는 연구장비가 부족해 주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1988년에는 핵잠수함 총설계자로서는 최초로 해군 잠수함의 극한의 심해 잠수 테스트에 직접 참여했다. > 당시 60대의 나이였던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심해 잠수는 모험이 아니며 나는 자신 있다라면서 만약 어느 부분에서 오류가 나오면 내가 즉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는 연구기밀 유지를 위해 가족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알리지 않았고 31세 때인 1957년부터 30년간 고향을 방문하지도, 연락처를 남기지도 않았다고 한다. > 오로지 국가와 공산당, 과학연구 개발에 헌신한 그는 부친과 형이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에 참석하지도 못했을 정도였다. > 생전에 그는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광둥성의 시골에 있는 부모님을 거의 찾아뵙지 못하고,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말할 수도 없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 보안을 위해 가족들과의 관계까지 희생한 그의 일대기가 훗날 알려지며 황 원사는 중국을 감동시킨 10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중국 핵잠수함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공로로 그는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2019년 국가 최고 훈장인 공화국 훈장을 받았다. > 2020년에는 중국 과학기술 대상을 받았는데, 중국 최신예 잠수함에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공을 인정받았다. > 황 원사는 본명이 사오창(紹強)이었으나 중화민족을 떠올리게 하는 쉬화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또 일설에서는 그가 1924년 2월생이라고도 한다. > suki@yna.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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