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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제2의 안철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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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월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는 조기대선은 여당에 금기어와 같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주자 1위를 기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전혀 없다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2월 2일 서울 홍대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설 연휴 끝자락에 퍼스트 펭귄을 자처하며 보수 진영 내 대선 이슈를 선점한 것이다.
헌법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소추가 헌재에서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 의원은 오는 3월 31일 생일을 맞으면 만 40세가 돼 대선 출마가 가능해진다.
당장 여권은 이 의원의 출사표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지금은 헌재의 시간이라 조기대선 이야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양당 적극적 지지층의 목소리가 강한 상황에서 제3정당 후보의 역할이나 주목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정치 양극화 심화로 줄어든 무당층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래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중도·무당층 비율이 20% 정도가 잡혀야 하는데 요새는 8~12%밖에 잡히지 않는다며 진영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제3지대가 힘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보수를 표방하며 중도 확장성을 강조하는 이 의원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월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 국민의힘 지지율은 41%였지만 무당층은 8%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매주 발표하는 정기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3개월 전인 2024년 10월 4주 차(22~24일) 무당층은 27%,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0%씩으로 나타났는데 올 1월 4주 차(21~23일)에는 무당층이 15%로 반토막났다.
무당층이 민주당(40%)과 국민의힘(38%) 양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10월 4주 차 기준 4%였던 개혁신당 지지율도 올 1월 4주 차에는 1%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한국갤럽 2024년 12월 3주 차(17〜19일) 조사에서 20대(18〜29세) 유권자의 41%가 무당층이었으나 올 1월 4주 차(21〜23일) 조사에서는 30%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2024년 12월 3주 차에 15%였던 20대 국민의힘 지지율은 올 1월 2주 차(22%), 3주 차(25%), 4주 차(28%)에 걸쳐 꾸준히 올랐다.
한 여당 재선 의원은 본래 이 의원의 지지 세력은 2030 남성층인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들이 국민의힘으로 많이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조기대선 승부처는 여전히 2030 표심하지만 여전히 이 의원의 주된 지지층으로 꼽히는 2030의 무당층 비율은 30% 안팎으로 가장 높다.
다른 연령대에서 무당층이라고 답한 비율이 10% 안팎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국 2030 무당층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대선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의 2030세대가 미래의 4050세대가 된다며 보수가 지속 가능하려면 최소 이대남(20대 남성)은 지금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조기대선이 열릴 경우 이 의원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많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로 승패가 갈렸기 때문에 이번에 조기대선이 치러졌을 때 진영 논리가 정말 세게 붙는다면 1%포인트 차이도 아쉬울 것이라며 그럼 야권은 야권대로 여권은 여권대로 단일화를 해야 할 순간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1~3%대에 머물러 있지만 이 수치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이 의원의 지지율은 2.6%였다.
리서치뷰가 지난 1월 29~31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5%, 김문수 장관이 20%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이 의원은 단 1% 지지율에 머물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신율 교수는 범보수 안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다면 이준석 의원이 후보가 될 확률은 낮다며 그러나 보수가 흥행하기 위해선 이준석만 한 카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밖에 없지만, 범보수 진영 내의 단일화 경선에 이 의원이 참여하면 흥행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며 흥행이 돼야 관심이 가고, 그래야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이 의원이 공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전직 민주당 당직자는 국민의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권 주자로 등판할 경우에만 이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며 이 의원 입장에선 국민의힘을 극우로 몰아붙이고 개혁신당에서 자신의 입지를 키우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양쪽 풍선이 부풀어있지만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 극렬한 지지층끼리의 충돌에 지친 사람들이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다며 제3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단일화는 없다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의원의 목표는 대권이 아닌 당권일 수 있다고 했다.
장 교수는 보수가 조기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 세력이 대선 후보로 나올 것 국민의힘이 이준석 의원에게 당권을 내주고 선거연합을 할 것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올 것 3가지를 제시했다.
이를 모두 충족해야만 국민의힘이 (정권 재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 이기려면 이준석 필요한데…이 의원에게는 (이번 조기대선이) 자신의 몸값과 체급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도 40%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중도 지향적 후보가 나온다면 40% 이상의 득표율이 나올 수 있다.
박빙의 선거에서 5% 지지율의 후보가 판을 흔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조건 없는 단일화를 한 것을 봤기 때문에 이번엔 국민의힘을 접수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의원 앞에는 명태균 리스크와 개혁신당 내홍이라는 걸림돌이 남아 있다.
앞선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탄핵 정국이라서 명태균이 잠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명태균이랑 가장 친한 사람이 이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아닌가라며 3석 정당에서 싸우는 것으로 (이 의원의) 리더십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photo 뉴시스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는 조기대선은 여당에 금기어와 같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주자 1위를 기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전혀 없다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2월 2일 서울 홍대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설 연휴 끝자락에 퍼스트 펭귄을 자처하며 보수 진영 내 대선 이슈를 선점한 것이다.
헌법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소추가 헌재에서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 의원은 오는 3월 31일 생일을 맞으면 만 40세가 돼 대선 출마가 가능해진다.
당장 여권은 이 의원의 출사표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지금은 헌재의 시간이라 조기대선 이야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양당 적극적 지지층의 목소리가 강한 상황에서 제3정당 후보의 역할이나 주목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정치 양극화 심화로 줄어든 무당층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래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중도·무당층 비율이 20% 정도가 잡혀야 하는데 요새는 8~12%밖에 잡히지 않는다며 진영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제3지대가 힘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보수를 표방하며 중도 확장성을 강조하는 이 의원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월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 국민의힘 지지율은 41%였지만 무당층은 8%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매주 발표하는 정기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3개월 전인 2024년 10월 4주 차(22~24일) 무당층은 27%,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0%씩으로 나타났는데 올 1월 4주 차(21~23일)에는 무당층이 15%로 반토막났다.
무당층이 민주당(40%)과 국민의힘(38%) 양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10월 4주 차 기준 4%였던 개혁신당 지지율도 올 1월 4주 차에는 1%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한국갤럽 2024년 12월 3주 차(17〜19일) 조사에서 20대(18〜29세) 유권자의 41%가 무당층이었으나 올 1월 4주 차(21〜23일) 조사에서는 30%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2024년 12월 3주 차에 15%였던 20대 국민의힘 지지율은 올 1월 2주 차(22%), 3주 차(25%), 4주 차(28%)에 걸쳐 꾸준히 올랐다.
한 여당 재선 의원은 본래 이 의원의 지지 세력은 2030 남성층인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들이 국민의힘으로 많이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조기대선 승부처는 여전히 2030 표심하지만 여전히 이 의원의 주된 지지층으로 꼽히는 2030의 무당층 비율은 30% 안팎으로 가장 높다.
다른 연령대에서 무당층이라고 답한 비율이 10% 안팎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국 2030 무당층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대선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의 2030세대가 미래의 4050세대가 된다며 보수가 지속 가능하려면 최소 이대남(20대 남성)은 지금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조기대선이 열릴 경우 이 의원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많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로 승패가 갈렸기 때문에 이번에 조기대선이 치러졌을 때 진영 논리가 정말 세게 붙는다면 1%포인트 차이도 아쉬울 것이라며 그럼 야권은 야권대로 여권은 여권대로 단일화를 해야 할 순간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1~3%대에 머물러 있지만 이 수치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이 의원의 지지율은 2.6%였다.
리서치뷰가 지난 1월 29~31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5%, 김문수 장관이 20%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이 의원은 단 1% 지지율에 머물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신율 교수는 범보수 안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다면 이준석 의원이 후보가 될 확률은 낮다며 그러나 보수가 흥행하기 위해선 이준석만 한 카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밖에 없지만, 범보수 진영 내의 단일화 경선에 이 의원이 참여하면 흥행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며 흥행이 돼야 관심이 가고, 그래야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이 의원이 공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전직 민주당 당직자는 국민의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권 주자로 등판할 경우에만 이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며 이 의원 입장에선 국민의힘을 극우로 몰아붙이고 개혁신당에서 자신의 입지를 키우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양쪽 풍선이 부풀어있지만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 극렬한 지지층끼리의 충돌에 지친 사람들이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다며 제3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단일화는 없다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의원의 목표는 대권이 아닌 당권일 수 있다고 했다.
장 교수는 보수가 조기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 세력이 대선 후보로 나올 것 국민의힘이 이준석 의원에게 당권을 내주고 선거연합을 할 것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올 것 3가지를 제시했다.
이를 모두 충족해야만 국민의힘이 (정권 재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 이기려면 이준석 필요한데…이 의원에게는 (이번 조기대선이) 자신의 몸값과 체급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도 40%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중도 지향적 후보가 나온다면 40% 이상의 득표율이 나올 수 있다.
박빙의 선거에서 5% 지지율의 후보가 판을 흔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조건 없는 단일화를 한 것을 봤기 때문에 이번엔 국민의힘을 접수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의원 앞에는 명태균 리스크와 개혁신당 내홍이라는 걸림돌이 남아 있다.
앞선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탄핵 정국이라서 명태균이 잠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명태균이랑 가장 친한 사람이 이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아닌가라며 3석 정당에서 싸우는 것으로 (이 의원의) 리더십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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