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제주 4·3 비극 되풀이돼선 안 돼…대통령 반드시 파면해야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은 유족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4·3 항쟁 77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영혼이 편히 잠들도록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4·3은 우리 역사에 깊이 새겨진 비통한 단면인 동시에 국민의 가슴 아픈 삶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안 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이러한 비극적 역사를 잊지 않고 평화와 인권의 4·3 정신을 꽃피우기 위해 더욱 노력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1948년 불법계엄과 4·3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못하는 제주도민들은 지난 12·3 계엄에 놀라며 4·3의 참혹한 역사를 떠올려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힘으로 12·3 계엄을 막아냈고, 내일 장장 4개월 만에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받아보게 됐다며 하지만 국민에게 12·3 계엄의 트라우마는 쉬이 씻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년 4월 3일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두 번 다시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비극을 되풀이하려 한 어리석은 대통령을 반드시 파면해 다음 세대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