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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 친트럼프 대 반트럼프, ’12월 금리 인하 두고 장군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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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리사 쿡 이사./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리사 쿡 이사가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스티븐 미란 이사가 “조속히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밝힌 지 불과 사흘 만에 사실상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쿡은 3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브루킹스 연구소 싱크탱크에서 열린 연설에서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이는 결코 정해진 내용이 아니라며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그는 “금리를 너무 높게 유지하는 것은 노동 시장을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을 높인다”면서도 “금리를 너무 많이 내리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이는 같은 연준 이사인 미란의 주장과 상반된다.
트럼프가 임명한 그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긴 기간 동안 긴축 정책을 유지하면 통화 정책 자체가 경기 침체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면서 ‘빅 컷(0.5%포인트 인하)’을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스티븐 미란 이사./로이터 연합뉴스 두 사람은 연준 내에서 정치적으로 입장이 뚜렷이 갈린다.
트럼프는 쿡이 2021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며 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이사직을 박탈하려고 했지만 법원이 막아선 상태다.
쿡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사로 임명한 친민주당 성향이다.
반면 미란은 올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은 뒤 트럼프의 지명을 받고 지난 9월 연준에 합류했다.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으로, 심지어 경제자문위원장도 ‘퇴직’이 아닌 ‘휴직’을 선택하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EPA 연합뉴스 두 사람의 신경전과 별개로 연준을 중심으로 12월 금리 인하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foregone conclusion)’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논쟁에 불을 붙였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이날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이 65.3%라고 전망했다.
파월의 발언 전에는 이 확률이 90%를 넘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준의 몇몇 위원들은 높은 전기 요금과 보험료가 트럼프의 관세로 발생하는 비용 압박을 가중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원샷 국제뉴스 더보기(https://www.chosun.com/tag/oneshot/)
트럼프의 최측근인 스티븐 미란 이사가 “조속히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밝힌 지 불과 사흘 만에 사실상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쿡은 3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브루킹스 연구소 싱크탱크에서 열린 연설에서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이는 결코 정해진 내용이 아니라며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그는 “금리를 너무 높게 유지하는 것은 노동 시장을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을 높인다”면서도 “금리를 너무 많이 내리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이는 같은 연준 이사인 미란의 주장과 상반된다.
트럼프가 임명한 그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긴 기간 동안 긴축 정책을 유지하면 통화 정책 자체가 경기 침체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면서 ‘빅 컷(0.5%포인트 인하)’을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스티븐 미란 이사./로이터 연합뉴스 두 사람은 연준 내에서 정치적으로 입장이 뚜렷이 갈린다.
트럼프는 쿡이 2021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며 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이사직을 박탈하려고 했지만 법원이 막아선 상태다.
쿡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사로 임명한 친민주당 성향이다.
반면 미란은 올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은 뒤 트럼프의 지명을 받고 지난 9월 연준에 합류했다.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으로, 심지어 경제자문위원장도 ‘퇴직’이 아닌 ‘휴직’을 선택하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EPA 연합뉴스 두 사람의 신경전과 별개로 연준을 중심으로 12월 금리 인하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foregone conclusion)’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논쟁에 불을 붙였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이날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이 65.3%라고 전망했다.
파월의 발언 전에는 이 확률이 90%를 넘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준의 몇몇 위원들은 높은 전기 요금과 보험료가 트럼프의 관세로 발생하는 비용 압박을 가중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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