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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에도 우산 접지 못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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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물처럼 강하게/아운디 콜버 지음/정효진 옮김/IVP나를 죽일 듯 달려드는 공격의 화살이 비처럼 쏟아질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다양한 모양의 우산을 펼쳐 자신을 보호한다.
누군가는 반격의 우산을, 누군가는 도주의 우산을, 또 누군가는 비위를 맞추거나 얼어붙는다.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목적은 하나다.
바로 ‘생존’이다.
이 우산들은 고통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패이자 삶을 지켜낸 흔적이다.
문제는 비가 그친 뒤에 나타난다.
햇볕이 쏟아지는 날에도 여전히 우산을 쥔 채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것이다.
우산 없이 거리를 걷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비를 안 맞아봐서 저래’라고 생각하며 우산 속으로 더 깊이 숨는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우산 없이 걷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 역시 매서운 비를 맞아본 사람이라는 점이다.
다만 비가 오면 다시 우산을 챙기면 되고 젖으면 다시 말리면 된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임상 심리치료사 아운디 콜버의 ‘물처럼 강하게’(IVP)는 맑은 날에도 ‘강함’이라는 우산을 내려놓지 못한 채 긴장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른 방식의 강함을 제안한다.
콜버는 우산을 집에 두고 나올 수 있는 비결로 ‘유연성과 적응력’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신경계가 안전을 학습하면서 가능해지는 변화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성경 속 예수에게서 진정한 강함의 모습을 발견한다.
혼인 잔치에서는 기쁨을 더하고, 타락한 종교 지도자에게는 분노하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푼 예수는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하게 반응했다.
매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거짓된 서사에서 벗어나 오늘이라는 현실에 머물 때 우리는 삶을 다시 누릴 수 있다.
책이 말하는 안전의 개념도 인상적이다.
안전이란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존재와 연결된 상태다.
비가 오더라도 괜찮다는 안심, 함께 비를 맞아주거나 피할 곳을 알려줄 누군가가 있다는 연결감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존(Survive)에 머무르지 않고 번성(Thrive)하길 원한다.
장애물을 만나면 부서지는 대신 방향을 바꾸어 흐르는 물처럼 인간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존재로 창조됐다.
젖은 옷은 갈아입으면 되고 차가워진 몸은 온기로 말리면 된다.
그렇게 맑은 날과 궂은 날을 지나며 우리는 물처럼 깊어지고 강해진다.
성현 목사(창조의정원교회)
누군가는 반격의 우산을, 누군가는 도주의 우산을, 또 누군가는 비위를 맞추거나 얼어붙는다.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목적은 하나다.
바로 ‘생존’이다.
이 우산들은 고통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패이자 삶을 지켜낸 흔적이다.
문제는 비가 그친 뒤에 나타난다.
햇볕이 쏟아지는 날에도 여전히 우산을 쥔 채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것이다.
우산 없이 거리를 걷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비를 안 맞아봐서 저래’라고 생각하며 우산 속으로 더 깊이 숨는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우산 없이 걷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 역시 매서운 비를 맞아본 사람이라는 점이다.
다만 비가 오면 다시 우산을 챙기면 되고 젖으면 다시 말리면 된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임상 심리치료사 아운디 콜버의 ‘물처럼 강하게’(IVP)는 맑은 날에도 ‘강함’이라는 우산을 내려놓지 못한 채 긴장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른 방식의 강함을 제안한다.
콜버는 우산을 집에 두고 나올 수 있는 비결로 ‘유연성과 적응력’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신경계가 안전을 학습하면서 가능해지는 변화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성경 속 예수에게서 진정한 강함의 모습을 발견한다.
혼인 잔치에서는 기쁨을 더하고, 타락한 종교 지도자에게는 분노하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푼 예수는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하게 반응했다.
매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거짓된 서사에서 벗어나 오늘이라는 현실에 머물 때 우리는 삶을 다시 누릴 수 있다.
책이 말하는 안전의 개념도 인상적이다.
안전이란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존재와 연결된 상태다.
비가 오더라도 괜찮다는 안심, 함께 비를 맞아주거나 피할 곳을 알려줄 누군가가 있다는 연결감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존(Survive)에 머무르지 않고 번성(Thrive)하길 원한다.
장애물을 만나면 부서지는 대신 방향을 바꾸어 흐르는 물처럼 인간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존재로 창조됐다.
젖은 옷은 갈아입으면 되고 차가워진 몸은 온기로 말리면 된다.
그렇게 맑은 날과 궂은 날을 지나며 우리는 물처럼 깊어지고 강해진다.
성현 목사(창조의정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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