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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카페]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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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서 첫 기술 승인日서 개발… 조기 발견 가능해져 알츠하이머병을 혈액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알츠하이머 신약이 초기 환자에게 효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허가된 검사로 조기 진단이 확대돼 예방과 치료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FDA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을 혈액으로 분석, 진단하는 ‘루미펄스(Lumipulse)’ 검사를 승인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일본 바이오 기업 후지레비오가 개발한 이 검사는 혈장에서 두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인산화 타우)의 농도 등을 분석해 뇌의 플라크(단백질 덩어리) 유무를 가려낸다.
 뇌척수액을 추출하거나,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처럼 뇌를 촬영하는 기존 진단과 달리, 비교적 간단한 혈액 검사로 플라크 유발 단백질들을 분석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49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이번 혈액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중 91.7%는 PET 검사로도 뇌 속에 플라크가 있음이 확인됐다.
 음성을 받은 환자의 97.3%는 PET 검사에서도 플라크가 없었다.
 간단한 채혈로 알츠하이머병을 90% 이상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FDA는 이번에 승인한 검사 대상이 알츠하이머병 징후를 보이는 55세 이상 환자라고 밝혔다.
 FDA는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2050년에는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승인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중요한 진전이며, 질병 초기 단계 환자들이 진단을 더 빠르게 받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승인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출시된 ‘레켐비’(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 공동 개발), ‘키순라’(미국 일라이릴리 개발)는 뇌 속에 플라크가 있는 환자에 한하여 처방되고 있다.
처방에 필수였던 뇌 척수액 추출이나 PET 등 기존 진단은 번거롭고 비쌌는데, 이번에 FDA 승인을 받은 혈액 진단은 간편하고 비용이 낮아 치료제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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